영화리뷰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 슬픈눈물을 연주하다.

몽땅 연필 2010. 6. 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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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 슬픈눈물을 연주하다.

볼거리에 치중한 대작 영화보다는
스토리의 흐름이 좋은 드라마적인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인 나로써는,
여운이 긴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와중 지나갈 듯 지워 버릴 수 있었던 영화,
말 할 수 없는 비밀(Secret, 2007)은
생각지도 못한 기대의 기준치를 훌쩍 넘어 놀라웠다.


주걸륜을 위한, 주걸륜에 의한, 주걸륜 만의 영화로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매력을 온통 다 발산한 점은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매력을 다 보여주기 위한 설정임과
연기 뿐 아니라 감독까지 넘 보는 그의 처녀작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모험을 피했을지 모르겠다.

 

 
곧 철거 될 낡은 피아노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의 이끌려
기웃거리다 마주치는 한 여학생과의 운명같은 만남이 시작....
 


시종일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주걸륜이라는 배우의 특유의 부드러움과
계륜미이라는 배우의 청순함과 애절함이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담당하는 피아노 치는 장면은
본인의 연주 실력을 뽐내기라도 하 듯 매끄럽고 자연스러웠으며,
(왠지 우리 90년대 초 드라마의 전형적인 남자 캐릭터의 포장을 다시 보는 듯한.. ^^;)
주걸륜과 계륜미의 연탄 장면은
순수하고 빛바랜 그들만의 사랑의 언어로
설레임을 잘 표현해 낸 듯 싶다.
 


어딘가 모를 샤오위(계륜미) 의 비밀스러움과
조금씩 엇박자식(?) 시선 처리가
영화가 간직 한 비밀을 알려주지만,
성급하게 지레 짐작은 하지 말기를..
아마 후반부 넘어서면서 그 비밀의 실체에 직면한 후에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최고조로 올라갈 것 이다. *^^*

특출나게 눈에 남는 연기력보다는
스토리와 영상미, OST와 감정 몰입에 힘입어
영화의 제 2의 제 3의 매력을 새롭게 부각되는 환상까지...

그들의 비밀스런 만남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로썬 아마 중화권 영화를 보고
기립 박수를 치고 싶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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