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의 대한 편견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느낌...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면만을 내세운 채 예술영화를 표방하는 것치곤 그렇게 썩 와 닿는 영화는 없었는데 말이지... 자극적인 화면도 없이 그 흔한 사랑이란 말도 내뱉지 않은 채 천천히 사랑에 전염되어 가는 중년 남자들의 우정을 넘어선 그 짠한 감정의 느낌을 완전 흡수하듯 물들이는 영상미와 그 고차원적인 대사는 묘한 여운과 묘한 흔들림으로 다가왔다. 뭐 하나 부러울 게 없는 남자 프레데릭.. 동성애자란 이유만으로 가족에서 쫓겨난 휴고... 우연찮은 저녁 초대 이후 이어지는 그들의 살아있는 대화와 두 사람의 달리기를 통해 살아 있음을 알리는 몸짓은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소일거리에서 그들만의 사랑이자 표현이 아니였을까..? 지루할 수도 있는 스토리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