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후에 가슴속에 요동치는 감정은 이들의 젊음이 부럽기도 했지만, 그 젊음의 불안정한 완성이 빚어낸 그들의 아픈 숙명같은 관계가 이입되어 증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딱, 결론되어진 결말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미완성이 빚어낸 불안정한 심리가 그대로 방출된 것이 아닐까? 십대의 젊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면 곳곳 가득한 불안정한 카메라의 흔들림과 그들의 알 수 없는 내면의 이면을 보여주는 밝은 톤보다는 블루톤의 몽유한 색감으로 그들의 심리가 엿볼수 있는 영상미... 십대의 성장통을 퀴어 시네마 형식으로 들여다 보는 그들의 얽힌 관계.. 위쇼우헝과 쩡신을 단단하게 이어 온 건 '우정'이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속에 우정은 다른 이면을 내포되어 있었다. 어릴 적 적응하지 못하는 위쇼우헝의 불안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