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로멘스영화 페인티드 베일, 한걸음씩 다가가는 설렘

몽땅 연필 2010. 6.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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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기만했던 여자, 키티(나오미 왓츠)
사랑을 믿었던 남자, 월터(에드워드 노튼)

그들의 치명적인 어긋남 뒤에 찾아 온 거스릴 수 없는 사랑 얘기..

동양 수채화 같은 중국 외형속에
이질감 처럼 다가오는 서양 배우들의 묘한 매력이
시대를 거슬린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로 잔잔하게 그려진다.
 
첫 눈에 반해 결혼을 한
키티(나오미 왓츠)와 월터(에드워드 노튼)..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구체적인 형상을 투영시켜
살아가길 원했던 남자, 월터(에드워드 노튼)에 비해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탈출구가
필요했던 여자, 키티(나오미 왓츠)의 기만이
낳은 관계는 어긋난 톱니바퀴처럼 수월하지가 않았다.
 
키티(나오미 왓츠)의 외도로 인해
마음 한구석을 상처 입은 월터(에드워드 노튼)는
시종일관 키디(나오미 왓츠)를 사랑하는 마음을 누른 채
복수하 듯, 외진 시골 콜레라의 전염병이
득실한 곳을 자원하게 되고,
사랑이라고 믿었던 찰리(리브 쉐레이버)의
바람끼에 상처입은 키티(나오미 왓츠)는
월터(에드워드 노튼)을 따라 창살없는 감옥 살이를 시작하는데..
.
.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못해서 인지 몰라도
원작이 있는 영화치곤 그대로 잔잔하게
그들의 감정선을 잘 연기한 듯 싶었다.

더구나 전형적인 멜로 영화처럼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듯
서로에게 진심으로 빠지게 되며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아련하듯 설레이게 만들기도 했구..
동양적인 중국 외형에 푹 빠질 만큼 빼어난 수관을
자랑한 영상만큼이나 두 배우의 열연이 돋보였던....

더구나 격한 감정씬보다는
한 발 한 발 다지듯 삭히는 감정씬을 표출해 낸 연기는 일품...
 
단, 월터(에드워드 노튼)과 키티(나오미 왓츠)의
마지막 장면에서 좀 더 애절하게 심금을 울렸다면
만족이였을 아쉬움이 남는 영화...

또한, 마지막까지 비굴했던 찰리(리브 쉐레이버)의
행동에 살짝 화도 나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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