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평]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몽땅 연필 2010. 6.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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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 어떤 관계에 얽히지 싫은 여자와
그런 여자를 이해 하되 관계를 규정하고 싶은 남자..
그렇게 시작된 사랑을 믿지 않은 여자와
첫눈에 반한 순정남의 헤어진 후
500일의 회상을 통해 진행되는 독특한 영화..

사랑할 때 그 사람의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보이며
모든 순간 순간이 판타지같은 환상속에 젖어 살지만,
헤어질 땐 그 사람의 보이지 않은 단점만 크게 부각되고
함께 한 시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현실처럼
이리저리 치이고 마는 아이러니한 사실...
 
뜻하지 않게 변질(?)된 이 시대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있었고,
그래도 변하지 않은 진리처럼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현실에 묘한 감흥이 있는 영화...
 


사랑하는 남자의 눈빛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연기한 조셉 고든-레빗의 연기에
연애 감정이 되살아나 듯 풋풋함이 있어
과거와 현실을 넘나드는 복잡한 구성도 쉽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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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 모든 연인들이 한번씩 헤어짐을 통해
반복되는 일말의 리얼리티를 고스란히 보여주어
때론,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혹은 헤어짐에 아파하는 연인들이
모두 남녀 주인공에 투명되어 자신을 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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