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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31

프랑스 멜로영화, 내 인생의 남자 리뷰줄거리

프랑스 영화의 대한 편견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느낌...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면만을 내세운 채 예술영화를 표방하는 것치곤 그렇게 썩 와 닿는 영화는 없었는데 말이지... 자극적인 화면도 없이 그 흔한 사랑이란 말도 내뱉지 않은 채 천천히 사랑에 전염되어 가는 중년 남자들의 우정을 넘어선 그 짠한 감정의 느낌을 완전 흡수하듯 물들이는 영상미와 그 고차원적인 대사는 묘한 여운과 묘한 흔들림으로 다가왔다. 뭐 하나 부러울 게 없는 남자 프레데릭.. 동성애자란 이유만으로 가족에서 쫓겨난 휴고... 우연찮은 저녁 초대 이후 이어지는 그들의 살아있는 대화와 두 사람의 달리기를 통해 살아 있음을 알리는 몸짓은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소일거리에서 그들만의 사랑이자 표현이 아니였을까..? 지루할 수도 있는 스토리였지만, ..

영화리뷰 2010.06.15

영화 굿' 바이 Good&Bye, 직업과 가족 그리고 인생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나의 우월한 히로스에 료코사마가 나오는 영화라 무조건 골랐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 그러나.. 굿바이에서 보여지는 납관사라는 직업은 모두에게 천대받는 직업으로 보여진다. 한때는 유능한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다이고였지만, 악단이 해체되면서 살 길이 막막함에 어머니가 남겨주고 간 시골집으로 돌아가 생활하게 된다. 우연히 보게 된 직업 소개에 찾아가게 된 다이고는 아내한테 말도 못하고, 고소득이라는 이유로 납관사 일을 하게 되는데.. 죽은 자의 마지막 문을 안내하는 납관사의 세심하고도 치밀한 그들의 직업 정신과 어린 시절 떠난 아버지의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내면의 상처와 현실적인 상황앞에 납관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던 영화.. 그리고 마지막 어릴 때 떠난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납..

영화리뷰 2010.06.15

로멘스영화 페인티드 베일, 한걸음씩 다가가는 설렘

사랑을 기만했던 여자, 키티(나오미 왓츠) 사랑을 믿었던 남자, 월터(에드워드 노튼) 그들의 치명적인 어긋남 뒤에 찾아 온 거스릴 수 없는 사랑 얘기.. 동양 수채화 같은 중국 외형속에 이질감 처럼 다가오는 서양 배우들의 묘한 매력이 시대를 거슬린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로 잔잔하게 그려진다. 첫 눈에 반해 결혼을 한 키티(나오미 왓츠)와 월터(에드워드 노튼)..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구체적인 형상을 투영시켜 살아가길 원했던 남자, 월터(에드워드 노튼)에 비해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탈출구가 필요했던 여자, 키티(나오미 왓츠)의 기만이 낳은 관계는 어긋난 톱니바퀴처럼 수월하지가 않았다. 키티(나오미 왓츠)의 외도로 인해 마음 한구석을 상처 입은 월터(에드워드 노튼)는 시종일관 키디(나오미 왓츠)를 사랑하..

영화리뷰 2010.06.14

[영화감상문]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항소하겠습니다!

영화는 끝을 맺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재판.... 지하철에서 치한으로 몰린 한 남자의 재판 과정을 통해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건드리는 내용... 그러나 여전히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여전히 권력앞에 무용지물임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일본에선 이미 작품성과 연기력 모두 검증 받은 작품.. 국내 개봉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찾아보니 2008년 개봉일이라고 나와 있음.. 2006년도 작품.. 가네코 텟페이(카세 료) '진실은 신만이 알고 있다'고 한 재판관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최소한 나는,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재판에서 정말로 심판을 할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 . . . "항소하겠습니다."

영화리뷰 2010.06.13

[영화평]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사랑하되 어떤 관계에 얽히지 싫은 여자와 그런 여자를 이해 하되 관계를 규정하고 싶은 남자.. 그렇게 시작된 사랑을 믿지 않은 여자와 첫눈에 반한 순정남의 헤어진 후 500일의 회상을 통해 진행되는 독특한 영화.. 사랑할 때 그 사람의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보이며 모든 순간 순간이 판타지같은 환상속에 젖어 살지만, 헤어질 땐 그 사람의 보이지 않은 단점만 크게 부각되고 함께 한 시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현실처럼 이리저리 치이고 마는 아이러니한 사실... 뜻하지 않게 변질(?)된 이 시대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있었고, 그래도 변하지 않은 진리처럼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현실에 묘한 감흥이 있는 영화... 사랑하는 남자의 눈빛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연기한 조셉 고든-레빗의 연기에 연애 감정이 되살아나 듯 ..

영화리뷰 2010.06.13

셔터아일랜드 감상, 마지막 장면이 진짜 현실인가?

디카프리오 영화는 대부분 무거운 내용이 많다. 이영화도 밝고 가벼운 영화는 이니라는 예감을 가지고 봤다. 우선 소설로도 유명한 내용을 가지고 영화화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데 내용에 충실하게 잘푼거 같다. 이 영화는 큰 하나의 반전을 가진 영화인데(식스센스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정도는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다. 그런부분이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않지만 마지막 반전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시키지는 못한듯 하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셔터아일랜드의 영화보는 묘미는 인간의 심리상태... 자기만의 생각속에서 이루어지는 세계! 누구나 다 자기가 보고 느끼고 하는 감각과 그걸 구성해 가는 사고의 생각 속에서 살아가곤한다.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진실인지 과거의 기억이 정확한지.... 한번쯤 자..

영화리뷰 2010.06.12

한국 코믹영화, 경축 우리 사랑(2008)

독립 영화의 투박한 영상이 장편 영화 못지 않은 대중성으로 이제껏 전혀 다루지 않았던 중년의 로맨스를 때때로 과격하거나 유치하게 풀어내더니 전혀 생각 이외의 시선으로 그들의 알콩 달콩함을 잘 풀어냈다. 한때, 사위가 될 뻔 했던 21살의 구상(김영민)에게 연민으로 다가간 봉순(김해숙)의 성적 욕망이 결합되면서 이 영화는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상상외의 발칙함(?)을 전혀 추하거나 낯간지럽지 않게 잘 그려냈다. 이름을 잃어버린 중년 여성에게 이름을 되찾아 주고, 철없는 딸과 수년간 불륜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남편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무건조했던 마을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저 호기심에 들뜬 마을 사람에게 행복감을 만들어 주기까지.. 그들의 이상한 로맨스는 비극이 아니라 해피 엔딩이라는 결말은 의외..

영화리뷰 2010.06.12

[일본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김주혁 & 문근영 의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원작판 일드... 2002년 와타베 아츠로 의 눈빛과 절제된 카리스마와 히로스에 료코 의 메마른 감성 연기가 제대로 빛을 본 케이스.. 물론, 그 당시 일드 시청률 치고는(스타성의 비해) 낮게 나온 편이였지만, 종방 된 이 후 네티즌의 끊임없는 입소문으로 무쟈게 돌려보기를 했었다는.. ^^;; 2006년.. 한국판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졸작이라는 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려오면서, 2002년 일드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는 건 어쩜 당연한 걸지도... 감독의 바램처럼 2002년 작품과 완전 차별화를 원했다면, 모티브만 타 온 새로운 줄거리로 관객에게 다가갔어야지, 그저 거대 소속사의 권한과 제작비 충당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거리로 그저 문근영을 위한 문근영에 의한 문..

영화리뷰 2010.06.12

감동적 한국영화 하모니, 두시간동안 눈물콧물 쏙빼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그랬던가...?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가해자이며 피해자들인 그들이.. 사회의 편견속에서 죄값을 치르는 동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화음으로 세상을 향해 노래한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인한 홍정혜(김윤진) 남편의 불륜앞에 내연녀와 남편을 살인한 음대 교수 김문옥(나문희) 밤무대 가수로 사채를 끌여쓰다 협박하는 사채업자를 살인한 지화자(정수영) 전직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등골 빼먹는 코치에게 헤드락 하다 살인한 강연실(박준면) 성악 천재이지만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하다 살인한 강유미(강예원) 규칙과 룰보다는 정으로 수감된 수용자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도관 공나영(이다희) 그리고 교도소에서 태어나 생후 18개월까지로 제한된 법앞에서 헤어져야 ..

영화리뷰 2010.06.12

[퀴어영화] 영원한 여름, 감상후 남는 여운은 최고다.

이 영화를 본 후에 가슴속에 요동치는 감정은 이들의 젊음이 부럽기도 했지만, 그 젊음의 불안정한 완성이 빚어낸 그들의 아픈 숙명같은 관계가 이입되어 증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딱, 결론되어진 결말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미완성이 빚어낸 불안정한 심리가 그대로 방출된 것이 아닐까? 십대의 젊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면 곳곳 가득한 불안정한 카메라의 흔들림과 그들의 알 수 없는 내면의 이면을 보여주는 밝은 톤보다는 블루톤의 몽유한 색감으로 그들의 심리가 엿볼수 있는 영상미... 십대의 성장통을 퀴어 시네마 형식으로 들여다 보는 그들의 얽힌 관계.. 위쇼우헝과 쩡신을 단단하게 이어 온 건 '우정'이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속에 우정은 다른 이면을 내포되어 있었다. 어릴 적 적응하지 못하는 위쇼우헝의 불안한 심..

영화리뷰 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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